몇해 전 중국의 옛 왕들의 무덤을 찾아 헤매전 어느 날 덜커덩 거리는 봉고차를 타고 사람이 살것 같지 않는 산간지방의 비포장길을 달릴때였다. 앞에서 양떼들이 나타났다. 양들은 연세가 많으신 할아버지가 몰고 있었고 저 멀리 보..
예전에 치누가 유럽 배낭여행을 다녀와서 이런 이야기를 했다. 우리나라 지하철 시스템이 얼마나 좋은지 모를거라며 환승이 쉽다, 찾아보지 않아도 이전역과 다음역을 쉽게 확인할수 있다 같은 내용이었다. 외국을 많이 다니던 친구였기..
중학생쯤이었나? 아무도 없던 무더운 여름날의 학교 운동장에서 사촌형과 자전거를 가지고 갔다. 내가 자전거를 탈 줄 모른다고 하자 가르쳐 주겠다는 것이다. 자전거의 중심이 무너지는 쪽으로 핸들을 돌리라고 했던가? 아니면 그 반대..
'맘에 안들어' 예원이 가까워 질수록 어느 유명 관광지와 별반 다르지 않은 주변 모습에 실망스러웠다. 조금 전 구멍가게에서 산 생수의 마지막 모금을 들이키면서 곰곰이 생각했다. '유명 관광지 봐야 한다고 강요하는 사람은 없으니..
간혹 걷다보면 서울의 명동보다, 프랑스의 파리보다 더 세련되고 멋진 모습을 만날때가 있다. 순간적으로 내가 거닐고 있는 도시의 이름을 잊어버린다. '지금 여긴 어디지?' 서울에는 없는 커다란 애플스토어를 지나칠때나, 갤러리아..
상하이에 오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 하나는 빨래였다. 집집마다 바깥을 겨냥하듯 뾰족하게 막대기를 걸치고 그 위에 빨래가 널렸다. 상하이에서 흔한 풍경이지만 거닐다 머리위에 빨래가 펼쳐있을 때마다 카메라에 담았다. 좁은..
오래전 서로 알고 지내던 이가 있었다. 대학을 졸업하더니 지금까지 배웠던 전공과는 관련없는 사진을 배우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학원을 다녔고 다음해에 그녀는 사진학과 학생이 되었다. 얼마간 소식이 뜸하더니 연락이 왔다. 졸업작..
2차 세계대전의 대미를 장식했던 '사막의 여우'라 불렸던 롬멜 장군은 자신을 시기하는 세력의 이간질로 인해 히틀러로부터 죽음의 전장을 가로질러 즉시 귀한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이건 모함이라며 가는것을 만류하는 충직한 부하들에게..
살을 쫓는 개 - 삽살개는 눈위에 있는 털이 눈을 덮어야만 불안해 하지 않으니 답답할거 같다면서 눈을 가려주는 털에 손을대지 말라는 안내문구가 걸려있다. 안내문구 주위를 둘러보고 절내를 돌아다니며 살펴보아도 삽살개는 보이지..
합숙교육을 마친 이들이 커다란 캐리어를 끌며 다들 집으로 향한다. 집으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도 그동안 정들었던 조원들과 카톡으로 대화하느라 여전히 손은 분주하고 버스안에서 인증샷을 찍어 공유도 한다. 남자친구 사진 많이 찍어..




